#나의 리틀 포레스트#할머니의 미니 정원#미니 꽃밭#랜선 꽃구경

안녕하세요! 히하입니다~4월 30일부터 올해 중 가장 긴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이번 주가 날이 춥지도 않고 너무 좋은데 다들 연휴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말마다 여주에서 작게 농사를 지으셔서 도와드리려고 다녀왔어요~!

 

 

어제는 하늘이 정말 맑고 바람 불면 정말 시원하더라고요~도착해서 일 시작하기 전에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있었는데 살랑살랑한 바람에 잠이 들어 버렸어요ㅎㅎ
푸른 잎들도 많이 올라오고 하늘도 파랗고 정말 평화로워 보이죠~

 

빨간 튤립

 

잠들기 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심어놓으신 꽃 구경을 했는데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꽃들이 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왔습니다ㅎㅎ

사진이긴 하지만 자연의 꽃과 색을 보시면서 기분 전환되시길 바라요~!

이 꽃은 튤립이에요~! 맑은 빨간색인데 꽃 자체도 예쁘지만 색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원래 꽃 봉오리가 많았는데 고라니들이 봉우리째 먹는 바람에 한송이만 남았다고 하더라고요ㅜㅜ라니야 그래도 이렇게 한 송이라도 남겨줘서 고마워ㅎㅎ

 

할미꽃

 

위의 꽃은 할미꽃입니다! 사진에서 채도가 좀 떨어졌는데 실제로는 좀 더 짙은 자주색이에요!
꽃 봉우리가 아래로 보고 있어서 할미꽃이라고 하죠!

할미꽃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인데 신비롭고 우아하게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뒤에 기다란 실처럼 생긴 건 민들레처럼 꽃씨를 날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사과나무 꽃

 

이 꽃은 사과나무 꽃이에요! 사과를 먹기만 했었지 사과나무 꽃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어요ㅎㅎ꽃잎이 살짝 핑크빛이 돌아서 벚꽃 느낌도 나고 정말 예뻤어요!

사과 꽃이 활짝 핀 모습을 실제로 보면 너무 예뻐요ㅜㅜ8-9월이면 열매가 난다고 하니 맛있는 열매가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ㅎㅎ

 

아로니아 꽃과 나무

 

이 꽃은 아로니아에요! 꽃들이 동그랗게 모여있는 모습이 수국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로니아가 베리류 중에서 안토시아닌(*안토시아닌-꽃이나 과일에 포함되어 있는 색소로 피부노화 예방, 시력회복 등의 효과가 있음) 함량이 가장 높아서 건강식품으로도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네요ㅎㅎ

아로니아도 사과처럼 8-9월에 열매가 열리는데 바로 먹는 것 보다 보관했다가 먹어야 떫은맛이 덜 느껴진다고 해요! 이번 여름에는 꼭 먹어봐야지ㅎㅎ

 

꽃 복숭아(남경도화)

 

이 꽃은 꽃복숭아(꽃을 보기위해 개량된 관상용 복숭아나무의 일종)라고 불리는 남경 도화입니다!

저희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꽃이기도 해요ㅎㅎ분홍빛 꽃 복숭아도 있던데 그 색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자연에서 나는 색들은 다들 참 예쁜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는 꽃잎이 여러겹으로 겹쳐있어서 풍성하고 하늘하늘한 느낌인데 이제 거의 지는 시기여서 꽃잎이 많이 없더라고요ㅜㅜ 

 

두릅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식물은 꽃은 아니고 두릅이에요! 나무 끝에 새순이 달리는 모습이 신기하죠ㅎㅎ

어렸을 때 할머니가 두릅을 데쳐주시면 초고추장에 찍어먹었는데 제 입맛은 아니었거든요ㅎㅎ

그래도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나 비타민 같은 좋은 성분이 많아서 당뇨병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팁을 드리자면 두릅 채취하실 때 가시가 많아서 꼭 장갑을 끼고 조심히 하셔야 해요!

 

옥수수 밭

 

이렇게 꽃 구경도 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면서 한 숨 자고 일어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ㅎㅎ

밭 한 쪽에는 옥수수 씨를 심고 무럭무럭 건강히 자라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물을 주었습니다ㅎㅎ

 

고구마 밭 골 만들기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의 뒷모습@.@

이 사진은 고구마 밭의 모양이 어느정도 갖춰진 다음인데 저 땅을 일일이 삽으로 파서 뒤집고 저렇게 골을 낸 거랍니다..

허리도 못 펴고 땀 흘리며 일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고, 이렇게 힘들게 정성으로 키운 음식을 나눠주신 거구나 하고 다시 한번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ㅜㅜ  
그래서 저는 오늘부로 음식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려고 해요. (단호)

 

고구마 밭 비닐 덮는 작업

 

골을 파고 이렇게 비닐로 덮어주면 고구마 밭 만들기는 끝입니당! 끝날 것 같지 않던 작업이 끝나니 너무 뿌듯했어요!ㅋㅋ

아무생각 없이 삽질을 하고 모양을 내는 단순 작업을 하니 잡생각도 사라지고 직접 도와드리며 만들어 내서 그런지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고구마 심을 때도 같이 도와드리고 종종 와서 고마구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저는 이렇게 자연 속에서 평화롭고 알찬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ㅎㅎ여러분도 제 블로그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힐링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알차고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