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한옥카페#단호박 아이스크림#부모님과 데이트#힐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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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수연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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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산방 입구

 

안녕하세요! 히하입니다~~ 요즘 한옥 스타일에 꽂혀서 한옥 분위기의 카페를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엄마가 반차를 낸 기념으로 데이트 겸 성북동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첫번째 코스는 수연산방!

평일 점심인데도 엄청 막혔던 수연산방 가는 길ㅜㅜ동대문에서 아주 꽉꽉 막히더라고요~!

아무래도 길을 잘못든게 분명해! 아무튼! 이렇게 큰 문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있어요! 분위기가 좋지 않나요~?

 

 

수연산방 영업시간은 평일 11:30~18:00 / 주말 11:30~22:00 / 일요일 휴무

그리고, 가게 앞에 아주 작게 주차공간이 있는데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근처에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괜히 차 가져왔다가 주차장이 꽉 차면 난감할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다행히 평일이어서 무사히 주차에 성공했습니다ㅋㅋㅋ

 

수연산방 내부

 

엄마가 커피를 못 드셔서 부모님하고 가지 좋은 곳을 찾아보다가 오게 됐는데 여기가 상허 이태준(소설가)님의 가옥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어떤 분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는데 1904년도에 출생하셨고,

우리나라 소설계를 대표하는 최초의 기수이자 달밤, 까마귀, 영월 영감 등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작품을 쓰셨다고 해요!

그리고 이 곳에서는 달밤, 돌다리, 황진이 등의 작품을 집필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실제로 거주하셨던 곳이어서 그런지 아늑하고 왠지 사람 냄새나는 느낌이었어요..!

돌다리도 있고 주위에 나무들도 그렇고 마당이 있으니까 너무 예쁘더라고요!

 

 

오두막 오른쪽으로 별채가 있는데 안쪽은 답답한 느낌이어서 야외에 자리를 잡았어요~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있으니까 바람이 솔솔 불고 너무 평화롭더라고요~엄마도 굉장히 좋아하셨어요ㅎㅎ

그나저나 대부분 메뉴가 티 종류여서 어르신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젊은 분들도 많이 오더라고요! 

 

 

담벼락 한쪽에는 이렇게 초록색 나무와 풀들이 있어서 싱그러운 느낌이 납니다~

저는 이렇게 초록색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ㅎㅎ엄마 힐링시켜드리려고 왔는데 제가 더 힐링된 것 같아요ㅋㅋ

 

 

요 조각상은 정원에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남기고 싶더라고요ㅎㅎ왠지 좋은 기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마당을 구경하다가 메뉴판을 봤는데.. 와우 가격이 인절미 빼고는 대부분 만원이 넘더라고요ㅎㅎ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비주얼만 보고 온 나,,ㅎㅎ이미 왔는데 어쩌겠어요~ 맛있게 먹으면 된 거죠 뭐~ㅋㅋ

메뉴판을 못 찍어서 기억나는 메뉴 몇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쌍화차, 생강차, 대추차, 국화차 등이 있고, 디저트류로는

단호박 빙수, 인절미, 단호박 아이스크림 등이 있었어요..! 

 

 

조금 기다리다보니 임금님 상에 올라갈 것 같은 고운 도자기에 나오더라고요! 거기에 유과를 서비스로 주시네요ㅎㅎ

유과는 거의 명절에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예쁘네요ㅋㅋ!!근데 살짝 눅눅했어요ㅜ

원래는 간단하게 음료 1잔에 인절미를 시키려고 했는데 인절미는 1 메뉴에 포함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ㅜㅜ

3개 시키기에는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결국 인절미를 포기하고 단호박 아이스크림과 쌍화차로 체인지~~ㅋㅋ

이렇게 두 가지에 가격은 24,000원!ㅋㅋㅋ가격이 꽤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ㅜ

 

단호박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어보니 대추와 잣으로 앙증맞게 데코가 돼있었어요! 단호박 아이스크림은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데

아이스크림에 단호박 액상이나 맛을 첨가한 건 줄 알았는데 실제 단호박을 으깨서 다른 재료와 혼합해 얼린 것 같더라고요!

단호박이 적당히 달달해서 맛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데도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ㅋㅋ

달달하거나 인위적인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나 부모님과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주문한 쌍화차! 쌍화차는 왠지 독감 걸렸을 때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엄마가 쌍화차를 보더니 건더기가 많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ㅎㅎ그리고 쌍화차에 아무 느낌이 없던 제가 먹기에도

향긋하고 진해서 좋더라고요! 다양한 한약재가 들어가서 좀 쓸 줄 알았는데 쓴 맛도 없었어요!

 

 

이렇게 엄마와 오랜만에 둘이 데이트도 하고, 초록 초록한 나무들 사이에서 쉬어갔던 수연산방에서의 하루였습니당~

다들 좋은 하루 보셨길 바라면서, 수고한 만큼 저녁은 든든한 한 끼로 하루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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